다시 읽고 싶은 ‘책 읽는 부평’ 2012~2025 부평구 역대 대표 도서 시민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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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발행 제357호>
부평구의 대표적 독서 문화운동인 ‘책 읽는 부평’이 2026년 15주년을 맞는다. 2012년 시작된 이 사업은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이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을 통해 소통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됐다.
취재기자 이성진
부평구는 2012년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를 첫 도서로 선정한 이후 매년 1권의 대표 도서를 선정해 왔으며, 2025년까지 총 14권의 도서를 통해 지역 독서 문화를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부평구는 단순한 독서에 그치지 않고, 토론 중심의 소통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 왔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OTT 등 미디어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확산하면서, 독서 문화는 ‘읽기’에서 ‘경험’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부평구는 사업의 방향성을 재점검하고, 15주년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기 위한 재구조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새로운 대표 도서를 선정하지 않고, 지난 14년간 선정된 책 가운데 시민이 다시 읽고 싶은 3권을 직접 선택하는 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부평구는 이렇게 선정된 3권의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독서 토론, 체험 프로그램 등 책을 더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9월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책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책을 매개로 한 지역 독서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15주년을 계기로 ‘책 읽는 부평’이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독서 문화운동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한 지역의 시민들이 같은 책 한 권을 함께 읽고, 독서 토론·강연·문화 행사 등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지역 독서 운동이다. 1990년대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시작된 뒤, 시카고 등 여러 도시로 확산하며 전 세계적인 독서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