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이어지는 흥겨운 울림, 부평4동 ‘대정풍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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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7 <발행 제355호>
부평4동 주민자치센터 4층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북소리와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곳은 부평4동 사물놀이 동아리 ‘대정풍물단’의 연습 현장이다.
취재기자 이성진
대정풍물단은 2007년, 김영애 단장이 부평4동 주민자치센터에 요가하러 왔다가 기존에 운영 중이던 풍물단을 보고 단원들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풍물단은 총 22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 부부 회원도 4쌍이 활동 중이다.
서철교·김옥식 부부는 3년 전 김옥식 씨가 먼저 풍물단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남편 서철교 씨도 아내의 권유로 입단했다. 서 씨는 “연습하러 나와 단원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특히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고 나왔을 때 이곳에서 함께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화해하게 되어 좋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다른 부부 회원인 이창호·김정희 부부 역시 비슷한 계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정희 씨는 “남편과 함께 풍물단 활동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어졌고,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라고 말했다.
단원 중 최고령인 김정순(84세) 씨는 2년 전 서울에서 이사 온 뒤 직접 입단 신청했다. 그는 “나이 들어 타지에 와서 외로울까, 걱정했는데 이곳에서 많은 사람과 어울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풍물단 덕분에 생활이 밝아져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좋아했다.
12년째 대정풍물단에서 활동 중인 최종락 씨는 “가락을 외우며 연주하다 보면 기억력에 도움이 되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정풍물단은 매년 3, 6, 9, 12월 신규 단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입단을 원할 경우 부평4동 주민자치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