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나를 보여줘’
-예술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
2025-09-29 <발행 제354호>
지난 9월 3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진한 감동을 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9개 팀이 공연을 펼쳤으며,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의 출연진 2팀을 만나 보았다.
취재기자 김혜숙
공연장 입구 주변에는 한지공예와 블루버드아트(그림) 작품 전시, 체험 부스, 기념품 증정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동아리 ‘블루버드아트’와 한지공예 ‘화지단’의 작품 10여 점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된 작품은 오랜 시간 열정을 쏟아 완성한 것으로, 작가들이 예술의 가치를 전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
전시에 참여한 양경화 씨는 “소아마비로 태어나 자신의 개척을 위해 수공예품 대부분을 접해 왔는데, 지금은 한지공예의 매력에 빠져 20년째 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기술로 장애인이나 아동, 배우고 싶어 하는 지인들을 지도하는 봉사도 함께하고 있다.”라며, “큰 작품은 2년 이상 시간이 걸리지만, 완성 후에도 늘 아쉬움이 남아 다시 도전하게 된다. 집중하는 시간이 재미있어 계속 작품을 만들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라온둘이’팀은 엄마와 아들, 삼촌이 함께하는 색소폰 연주팀이다. 박미경 씨는 “아들 주원이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발휘해 타악기 축제, 인천문화축제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해 뒷바라지하면서 색소폰을 배워 합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주원이를 지도하는 고영운 강사가 아들이 음악적 감각이 뛰어나며, 악보 없이도 박자를 정확히 아는 대단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지적장애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앞으로 전문 연주가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만들고 관객과 하나 되어, 온 마음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번 축제는 예술을 통한 진정한 화합의 장으로 자리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