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2동 38개 통장의 따뜻한 발걸음
-묵묵한 봉사로 지켜온 우리 동네-
2026-03-23 <발행 제360호>
청천2동에는 오랜 시간 지역을 묵묵히 지켜온 38명의 통장이 있다. 이들은 마을의 변화와 역사를 함께한 든든한 이웃이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을 지탱해 온 숨은 주역들이다.
취재기자 이순애
청천2동에는 현재 총 38개의 통이 있으며, 각 통을 맡은 통장들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일괄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각 통의 상황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바쁜 일상에서도 골목길과 공원, 생활 주변을 살피는 일은 이제 통장들의 일상이 됐다.
통장들의 활동은 계절에 따라 더욱 분주해진다. 봄에는 동네 꽃길을 조성하고, 여름 장마철에는 침수 우려 지역을 점검한다. 가을에는 낙엽을 정리해 배수구 막힘을 예방하고, 겨울 폭설 시에는 염화칼슘을 살포해 노약자들의 안전과 이동을 돕는다. 이러한 노력은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의 지원 속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
통장 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는 28통 일대의 무단 투기 문제 해결을 꼽았다. 약 30년 가까이 쓰레기 무단 투기가 이어지던 곳이었지만, 통장들이 3주 동안 매일 정화 활동을 펼친 끝에 깨끗한 환경을 되찾을 수 있었다. 또한 ‘설 이웃사랑 나눔’을 통해 통장들의 이름으로 총 1,000kg의 쌀을 모아 이웃과 나눴다. 이에 청천2동은 2025년 12월 22개 동 통장협의회 가운데 우수 통장자율회로 선정돼 인천시장상을 받았다.
이규진 통장협의회 회장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통장들 덕분에 마을이 더 단단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단합된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