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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이웃을 보듬은 봉사의 길, 인천 ‘봉사왕’ 홍현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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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  <발행 제3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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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10월 30일 열린 제20회 인천사회복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상을 받은 홍현숙(82세, 산곡동) 씨를 만났다. 그가 쌓아온 봉사 시간은 총 2만 275시간, 40여 년간 이어온 봉사의 세월이 만든 기록이다.

 

취재기자 김혜숙

 

홍현숙 씨는 이미 여러 차례 봉사상을 받았다. 2013년과 2021년에는 국무총리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자원봉사상 수상 이후, 남다른 봉사 이력이 알려지며 각종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홍 씨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그냥 오라고 해서 갔는데 상을 주더라. 봉사는 그저 즐겁고 내가 더 행복해서 했을 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담담한 말투 속에서 봉사에 대한 진심이 전해진다.
2017년 악성 종양으로 14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1년간 봉사를 쉬어야 했다. 아직 완치 판정은 받지 못한 상태지만, 그는 “몸이 힘들수록 더 움직여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라며, “사람을 만나면 즐겁고 기운이 나 봉사를 멈출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어온 봉사 활동은 다양하다. 홀몸 어르신 밑반찬 나눔, 기적의 도서관 도우미 활동, 어르신들을 위한 겨울용 손뜨개 모자 나눔 등이 대표적이다. 직접 뜬 모자만 700여 개에 이른다. 이 밖에도 공원 정화활동, 통장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최근에는 아파트 경로당 회장으로 7년째 활동하며 헌 옷을 수거해 이웃과 나누고, 그 수익으로 수세미와 양말목 공예품을 만들어 다시 나누는 등 손재주를 살린 봉사도 계속하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 도우미 활동은 도서관 개관 당시부터 시작됐다. 도서 대출 번호 1번을 받은 ‘우렁각시’ 봉사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경로당 이웃인 박형숙(78세, 산곡동) 씨는 “마음이 참 너그럽고 모든 것을 다 감싸안는 분”이라며, “평생 이어온 봉사 생활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홍 씨는 “텃밭을 가꾸어 나누는 일부터 모든 봉사에 남편의 내조가 있었다.”라며, “항상 함께해 준 남편이 고맙고 든든하다. 건강하게 더 오래 봉사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홍현숙 씨의 봉사 활동은 수상 경력으로 빛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이웃을 사랑으로 보듬어온 삶 그 자체로 더 빛나는 보석 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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