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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느끼는 자연~ 주민과 함께 만든 ‘갈산근린공원 건강 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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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발행 제3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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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1동 갈산근린공원 내에 ‘건강 흙길’이 조성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흙길 조성 사업은 갈산1동 주민자치회가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제안하고, 부평구가 이 지역의 유휴녹지를 발굴해 저예산 친환경 걷기 공간으로 꾸몄다.  

+ 취재기자 김혜숙

 

흙길 걷기는 신체와 흙(지구)의 접지가 심신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건강 보조 행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흙길 조성은 갈산1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재개발 지역에 위치해 방치된 운동기구의 이전 설치와 외부 시야 확보를 위한 수목 전지를 구에 요청하고, 공간 내에 ‘바위에 아름다운 그래픽(그림)’, ‘읽으면 기분 좋은 명언 달기’, ‘땅 고르기’, ‘낙엽 제거’, ‘훌라후프 기증’ 등 주민자치회가 손수 꾸몄다.
주민 이혜연 씨는 “이곳이 평소 지저분하고 어두운 곳이라서 다니기가 꺼려졌는데, 이젠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오가고 있다. 나의 바람을 이루어 주셨다.”라고 좋아했다.
건강 흙길은 100m 이상의 원형 길로 종일 그늘이 유지된다. 발 마사지 자갈길도 조성돼 있고 먼지떨이와 모기 기피제 분사 기구 역시 설치할 예정이다.
흙길 조성에 앞장서 참여해 온 김혜자 씨는 “우리 갈산1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정말 일을 잘한다. 무더위에 땀 흘리면서 흙 다지기, 자갈에 물 뿌리고 고르기를 여러 차례 했다.”라며, “녹음이 짙은 숲속에 잘 꾸며진 ‘건강 흙길’은 부평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가까운 날 꼭 한 번 걸어 보기를 바란다.”라고 권유했다.

※ 모기에게 물릴 수 있습니다. 긴 옷과 모기 기피제를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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