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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에 걸친 나라사랑, 병역명문가 전기채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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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발행 제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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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도민증 없으면 학생이어도 무조건 징병되어 입영해야 했지요.” 어려웠던 나라를 장기 복무로 지킨 전기채(86세, 삼산동) 어르신을 만났다. 육군 ROTC 33기로 전역한 아들과 나란히 앉은 그는 나이가 가늠되지 않을 만큼 반듯하고 탄탄한 모습이 젊은 날 군인의 모습 그대로인듯하다.

 

+ 취재기자 정복희


“당시에는 복무기간이 있긴 했어도 대부분이 장기 복무를 하던 시대였습니다. 국민도 나라도 힘든 시기여서 군 복무를 잘 해내는 사람들에게는 연장 복무하기를 권하던 때였지요.”
그 또한 사병으로 복무한 지 10년 후 특별간부 36기로 임관, 수송 장교로 근무하다 육군 준위로 전역했다. 1960년 입영한 후 28년여 만이다. 미처 아내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월 야전사령부로 보직을 받아 월남 파병까지 다녀왔다.
“오천 명이나 사망한 전쟁 지역에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월남전 당시 월급의 일부분은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한 경부선 고속도로 건설에 투입됐고, 20년 후에 상환받기로 했었지요.”
아들 전상헌 씨는 “늘 바르고 정직하기를 말씀하시며, 부대 대장으로서 지프를 타고 다니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중학생이었던 제게는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월 1회 모임을 하는 군우회 회원들도 하나둘 세상을 떠나 25명이었던 회원이 10여 명만 남았다며 가슴 아파하는 전기채 어르신. “사람은 10년, 20년 후에도 평가받게 되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부끄럼 없이 살아 후손들에게도 정직하게 배워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라 사랑 곧 사람 사랑, 명쾌한 하늘빛이 눈부시다.

 

<병역명문가>

3대 가족 모두 현역 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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