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소띠들의 힘찬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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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발행 제298호>
신축년 소띠들의 힘찬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하얀 소띠 해이다.
우직하고 끈기와 책임감이 강한 소의 품성을 닮은 소띠 구민들을 만났다.
가족의 건강부터 자신의 꿈, 구민들의 안녕을 소망하는 소띠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자.
+ 취재기자 김선자, 김수경, 김지숙, 배천분, 서명옥, 정복희 새해 소망
■ 소처럼 부지런하고 다재다능한 소녀, 봉사활동 열심히 하면서 착하게 살고 싶어요 - 주연아 양(13세·한길초 5학년)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제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맘껏 들었지만, 선생 님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아주 슬펐습니다. 올해는 꼭 코로나19 상황이 끝나 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화면이 아닌, 직접 마주하며 즐겁게 지 내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새로운 꿈을 하나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 부평 곰두리 청소봉사단에 가입·활동할 만큼 봉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의사나 간호사가 되어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 치료해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꿈꿔왔던 간호사가 되어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 차예진(25세·예비 간호사)
간호대학교에서 4년간의 학사 과정을 마치고 2월 9일에 졸업합니다. 이제 1월 22일 간호사 국가고시 시험에 합격하면 내가 원하는 병원에 취업합니다. 코로나 19로 취업률이 낮은데 감사하게도 그동안 꿈꿔왔던 병원으로 출근합니다. 저는 일반 가정과는 다른 특별한 가정(그룹홈 엘피스)에서 6명의 동생과 함께 생활 했습니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올바른 사회인으로 이끌어주신 엘피스 엄마 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진정한 간호사로 거듭날 텐데, 앞으로 코로나로 인 해 의료진이 더더욱 부족한 상황이 된다면 저도 코로나19 병동에서 자신 있게 간호할 수 있을 만한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 부평구민 여러분! 행복하소! 건강하소! 파이팅하소! - 정은애(37세·부평구 공무원)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작년엔 너무나 안타까웠던 한 해였습니다. 제 경우 저소득층 상담업무를 통해 많은 분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힘들고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대상자도 증가하고 업무량도 과중 해서 한 분씩 모두 보듬어 드리지 못했던 점이 여전히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제 역할이 어려우신 분들을 발굴하고 도와드리는 거긴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어려우신 분들의 수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아직 아기 가 없는데, 저와 남편, 어머니까지 모두 소띠에요. 올해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 까지 소띠라 더욱더 기쁠 거 같습니다.
■ 반성과 감사로 멋진 신축년이 되기를 - 장종원(49세·회사원)
해가 바뀌면 언제나 첫 번째 희망 사항이 가족의 건강이었지만,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로 어느 해 보다도 더욱 가족의 안위를 소망해 봅니다. 어려움 속에서 도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내며 잘 버텨 나왔듯 올해도 회사는 물론, 동료들과 칸 막이 사이에서 침묵하는 점심이 아닌 자유롭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활기찬 직장 생활로 속히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목표인 50권의 독서와 운동도 꾸준히 지속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넘겨줄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 존경받는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동안 누려왔던 소소한 일상들에 반성과 감사로 부평사람들 모두가 더욱더 멋진 신축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좋은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는 아들에게! 서로 사랑하며, 예쁘게 잘 살기를 - 강지영(61세·주부)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제게 있어 신축년 새해는 더욱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같은 소띠 아들이 4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서 입니다.
새해 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위 모든 이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좋은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는 아들에게 “서로 믿고 이해하라, 하나가 아닌 두 사람이 맞잡은 손 놓지 않고 평생 동반자로 함께 행복하기를 바 라며 아들의 앞날이 소처럼 부지런함으로 부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랑하며 예 쁘고 아름답게 잘 살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행복은 부모가 만들어주거나 도와줄 수 없으니, 좋은 아들이기 전에 좋은 남편으로 오직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도 함께 전합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가정의 평화와 코로나19 종식으로 평화로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고, 아들이 멋진 결혼식으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축하받을 수 있기 를 소망합니다.
■ 지나간 소소한 일상들이 그립다 - 전정순(73세·실버활동 도우미)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세상은 처음입니다. 덕분에 지나간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 나 소중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코로나19로 형제, 친구, 이웃을 맘 놓고 만날 수 없고 꼭 가봐야 하는 결혼식과 장례식장 등 각종 행사에 갈 수 없어 심 한 우울증을 앓았는데, 노인일자리 활동을 통해 많은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며,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다 보면 생활이 즐겁고 활력이 살아납니다. 새해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걱정 근심 없이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잠시 사업을 접고 있는 우 리 큰아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다시 일어나 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