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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凌宵花)

-최명진(길주남로)-

2016-07-26  <발행 제2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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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뙤약볕 골목길에
애잔한 마음이 한 잎 한 잎 솟아
주홍빛 선연하게 활짝 피어
곱고 단아한 모습으로
담벼락에 매달려 임 오시는지

빠끔빠끔 바깥세상 구경하다
온갖 유혹을 뿌리쳐 가며
휘 부는 바람에 꿋꿋하게 버텨내다
속절없이 뚝뚝 떨어져
담장 아래 수북이 쌓인 능소화

못다 핀 꽃봉오리
가슴속에 피워내며 임을 기다리다가
생(生)을 다하는 애련한 모습이
절개 곧은 논개 닮아 보여
가슴이 아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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