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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림이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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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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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림이의 소원

올해 3월 부마초등학교에 입학할 사랑스러운 제 딸 이름은 송새림입니다.
우리 새림이는,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경상도 부모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 생일에 아빠가 출장 가는 것을 속상해하던 새림이가, 아침 일찍 일어나 거실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생일축하문구도 그림도 직접 며칠 동안 만들더니, 생일 아침에 벽에 이리저리 붙이고, 미리 준비해 둔 카드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들과 미역국을 그려 넣어 그림 생일상을 꾸몄습니다.

그리곤 며칠 전 생일 축하 송을 피아노로 치더니 그걸 휴대전화에 녹음을 했었나 봅니다. 거기에 맞춰 율동도 미리 동생과 짜고 아침에 엄마에게 휴대전화 반주에 맞춰 노래와 춤을 선물했습니다. 낳고 키운 보람~ 힘들었던 순간이 한 번에 스르륵 녹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2005년 8월 부평주민이 되어, 일가친척 없는 이곳에서 애 둘 키우느라 단 10분도 떼놓을 데 없이 그렇게 힘들게 키웠던 내 소중한 딸 새림이는 참 혼자서 의젓하게 잘해내는 아이입니다.
2012년 놀다가 다쳐 팔꿈치골절수술을 하였습니다. 5시간의 수술을 견디고 보름의 입원생활도, 몇 개월 오른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동안에도 왼손으로 그림도 그리고 밥도 먹는 노력을 하며, 물리치료도 정말 힘들었을 텐데… “엄마·아빠 저 열심히 운동해서 나을게요.”라고 편지 까지 써주곤 정말 잘 참아준 기특한 내 딸입니다.

그런 내 딸이 요즘 들어 “엄마 나 소원이 하나 있어. 엄마가 나한테 편지를 써줬으면 좋겠어.”랍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심하게 다치면서 어떤 다른 것도 생각할 마음의 여유도 없이 지내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흔한 편지 한통 써주지 못했네요. 그래서 이렇게 대대적으로 새림이에게 편지를 남기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딸 송새림~
엄마가 작년엔 너의 큰 수술 때문에 거기에만 정신을 쏟았더니, 편지는 아직 생각하지 못했구나.
항상 엄마 옆에서 엄마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우리 딸 송새림.
엄마가 너를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니?
엄마가 가끔은 야단도 치고, 말 안 듣는 영찬이까지 보듬느라 힘들 때도 많았을 텐데, 항상 엄마를 도와주고 이해해 주려 노력하는 기특한 송새림.
새림이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무렵 뜨거운 태양 아래 걷는 새림이 뒤에서 그늘을 만들어주며 걸었던 그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학교 갈 나이가 되었구나.
지금까지 엄마와 아빠는 경상도 스타일로 주로 마음으로만 너를 사랑해왔고, 이젠 부평 스타일로 많이 표현하며 사랑하고 건강하게 새림이를 지켜내도록 노력할게.
새림아, 생일과 입학 너무너무 축하해. 긴장되고 걱정도 되겠지만, 우리딸은 잘해낼거라 믿어. 엄마 딸 !!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 밝고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자. 엄마 새림이 소원 들어줬다!!! 하하하

신선영(산곡 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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