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작업으로 ‘꽃과빛’ 전시회개최
-■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 안성용 작가 ■-
매년 개인전과 그룹전을 이어온 힘 넘치는 붓 터치로 정평이 나 있는 안성용(48) 작가. 인천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부평미술인회, 신세계 문화센터(인천점)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오래전 롤러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모르고 시도했다면 이제는 그 맛을 알고 간다는 것이죠. 톤에 깊이가 있습니다.” 1년 전 붓 터치만으로는 작업에 한계가 있음을 느껴 새로운 시도를 도입해 발견한 것이 롤러였다. 여전히 붓은 유용하되 더불어 롤러로 화면을 채워나갔다. 재료도 유화 일변도에서 아크릴을 더했다. 소재는 화병 속 꽃이다. 그렇게 완성한 작품들을 3월 신세계 갤러리전시와 4월 8일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인 전시회를 연다. 안 작가는“작업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시도하고자 했던 작업들이다. 진행하면서 이것이야말로 새롭고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 심도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할 때 개인전을 한다”며 매번 전시할 때마다 만족감 한편으로는 늘 아쉬움이 있다며 이번에도 그 느낌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반성한 만큼 다음 작품에 투영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 합니다. 전시를 하는 이유는 그 다음 작업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고통은 아픔이라기보다는 행복감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화병이 이 세상이고 그 안에 담긴 꽃은 사람이라는 비유를 던진다.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미적 효과의 극대화라고 푼다. 작가의 감수성을 최대한 아름다움으로 표출하고자 했다는 설명이 따른다. 모두 25점을 내놓았다. 전시 타이틀을‘꽃과 빛’이라고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