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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교실

-흥미진진‘깨비깨비’학교 인기 동네생태교육 등 엄마들 참여 프로그램 큰 호응-

2008-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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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 나무, 벽돌로 만든 전통 뒷간에서 신기해하고 있는 어린이
 
 매년 여름방학과 봄방학이 되면 동네 여기저기서‘깨비깨비’얘기를 듣게 된다. 동네 엄마와 함께 하는 계절학교‘깨비깨비’접수기간이기 때문이다.
 올해 벌써 9회째를 맞고 있는‘깨비깨비’는 2002년 부평1동 아름다운센터 동화 읽는 어른모임에서 만난 엄마들이 교육활동을 함께 하면서 시작된 모임이다.
 깨비깨비는 우리 옛 문화와 동네 생태를 중심으로 엄마들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직접 교사로 참여하는 계절학교 프로그램이다.
 매년 여름 우리들은 동네의 나무와 풀, 꽃, 곤충들의 이름을 배우고 관찰하며 자연에 대해 재발견해 본다. 아이들은 개사해 만든 나무노래, 동네나무 출석부 만들기, 내 풀 짝꿍을 찾아라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변의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된다.
 겨울에는 장금이가 들려주는 차 이야기 등의 다양한 부제를 갖고 우리 약초로 십전대보탕 만들기, 탈춤에 쓰이는 한삼 만들기, 짚과 나무, 벽돌로 우리의 옛 뒷간 만들기 등 교실 속에서 하지 못한 활동을 해본다. 아이들은 겨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교육장소도 인근학교와 동주민센터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안전한 시
설 내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번 봄 방학에도‘깨비가 만나는 십이지신 이야기’로 2월 19일(화)부터 22일 (금)까지 4일간 계절학교가 열렸다.
 깨비깨비의‘엄마선생님’은 이웃 엄마부터 현직 초, 중등 선생님까지 참여하고 있다. 엄마선생님은 교사가 아닌 이웃으로 교육에 관해 고민하고 우리 동네에 대한 관심과 이웃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한다. 요즘 어려운 경제로 사회범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아이들 유괴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예전에 한 울타리 안에서 옆집, 건넛집 모두 알고 지냈던 우리네 옛 모습을 떠올린다면 현재 이웃에 대한 관심이 사회범죄예방에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깨비깨비’는 단절된 주거공간에 사는 우리 이웃에 대한 무관심을 교육을 통해 동네아이들과 이웃, 더 나아가 우리 동네 전체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 깨비깨비 회원들의 바람은 깨비깨비의 프로그램이 방학동안의 프로그램으로 그치지 않고, 일정한 장소가 마련되어 동네의 많은 아이들과 이웃들의 사랑방 역할로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엄마 선생님은 부평1동 주민이고,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부평1동 아름다운센터
524-3447,018-608-9447

글.사진/신성희 깨비깨비 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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