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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사십 봄을 사다

-황 순 미(산곡2동)-

2006-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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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사십 봄을 사다

황 순 미(산곡2동)

소녀인양 소녀 이고픈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마냥 허우적거리다 삼십대에 사표 집어 던지고
사십 행렬에 당당히 들어섰다.
느낌은 왠지 어색하고 내 발에 맞지 않은
신발 신은 듯 불편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사십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나 태어난 삼월의 거리로 나섰다.
거리 곳곳에선 파도 일렁여 물거품 일 듯
뾰족이 고개 내민 초록들
물기 가득 머금은 꽃잎들의 신나는 굿판이 벌여졌다.
내 첫발을 디딘 사십을 함께 할
동반자를 만들기로 했다.
나 항상 소녀 이고픈 알량한 마음에
노랑 빨강 오묘하게 조화 이뤄 핀
방울꽃 화분 하나 샀다.

이천 원에 봄을 샀다.
햇빛 잘 드는 창가에 고이 모셔놓고
둘만의 은밀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봄의 생기를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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