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초상

수량

1점

지정일

2006.12.29.

시대

1613년 경

소유자

이***(이성윤 후손)

이성윤(1570-1620)이 光海君 5년(1613)에 위성공신 2등에 녹훈(錄勳)될 때 하사받은 위성공신상(衛聖功臣像)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되는 초상화이다. 광해군이 임난을 극복하고 즉위하는 데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주어진 광해군 5년(1613)의 위성공신과 익사공신(翼社功臣), 정운공신(定運功臣), 형난공신(亨難功臣)은 1623년의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출되자 모두 삭훈되고 공신녹권(功臣錄券)과 공신도상(功臣圖像)도 국가에서 수거하여 소각했다. 그래서 광해군 때의 공신상은 지금까지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어 그 실상이 미상인 채 거의 공백으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현재 후손가에는 위성공신 녹권과 이 초상화가 함께 전해지고 있다.
도상은 17세기 초반의 가장 전형적인 공신도상의 모습으로서 단령을 입고 拱手한 뒤 교의자에 반우향 정도로 앉은 모습이며, 바닥에는 화려한 채전을 깔고 두 발은 돗자리를 깐 목제 의답 위에 약간 팔자형으로 벌린 모습이다. 위성공신으로 따지면 2等의 공신상이지만 宗室 어른일 뿐만 아니라 평소 높은 인품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기 때문인 듯, 전체적으로 金銀이 매우 화려하게 사용되고 석채 진채도 매우 곱고 선명하며 묘사도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치밀하여 17세기 초반의 공신상이다.

출처: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