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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스타의 산실, 시니어 극단 ‘은빛 여울’

-연극에서 제2의 인생을 찾았어요-

2023-05-02  <발행 제3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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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여울’은 2007년 부평문화원이 주최한 실버문화학교를 수료한 어르신들이 모여 창단한 시니어 극단이다. 지난 16년간 시니어세대의 새로운 여가생활을 제시하면서 부평의 대표 시니어 극단으로 자리 잡은 ‘은빛여울’은 현재 22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실버기자 이성진

 

홍영순 단장은 1974년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서 37년간 근무하다 2011년 귀국하면서 같은 해에 은빛여울에 입단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어머니 봉양을 위해 귀국했는데, ‘은빛여울’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제2의 인생을 활력 있게 보내고 있다.”라며, “연극을 통해 단원들과 맺어지는 끈끈한 인간애가 있어 외롭지 않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년 비대면 낭독극에 참여하면서 연극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송항섭 어르신. ‘헬로우 택시’ 연극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위로도 주고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한다.
강동훈 단원도 “연극을 위해 밤새도록 대사를 외우면서 이 나이에 이렇게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박수받는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라고 즐거워했다.
연극이 좋아 올해 입단했다는 정주완 신입 단원은 80대인데도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로 ‘어떤 역할이라도 소화해 보일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왕성한 의욕을 보여줬다. 최미승 단원도 “연기라는 것이 남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거라 생각되어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의 인생을 느끼고 싶어서 입단했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은빛여울’ 단원들은 “나이를 먹으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소극적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연극을 하면서 긍정적이고 활발한 삶을 살아갈 수 있어 좋다.”라며, “우리의 활동이 주변 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은빛여울의 올해 공연작은 전래동화 요술항아리를 각색한 ‘돌밭에서 캐낸 항아리’이다.  시니어 배우들의 특색과 장점을 끌어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극을 준비하고 있으며, 10월경 문화사랑방(갈산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니어극단 ‘은빛여울’'
연습일정 : 2023년 3월~10월, 매주 목요일
공연일정 : 소극장(갈산동 문화사랑방) 정기공연(10월경),
              축제 등 초청공연(9~10월경)
문의 : 부평문화원 ☎ 032-505-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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