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인생노트’ 프로그램
-나의 즐거운 삶을 위한 ‘인생노트’ 만들어요 -
2023-03-27 <발행 제324호>
모든 사람의 생명은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기에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문턱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이에 나의 인생 마감을 어떻게 하면 잘 지내면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에서 ‘인생노트’라는 주제로 웰다잉(well dying) 수업받는 회원들을 만나보았다.
+ 실버기자 이성진
‘인생노트’는 행복한 노년을 위한 마음가짐을 시작으로 회상을 통해 유년기, 청년기, 성인기를 돌아보고, 이별을 위한 준비, 다시 주어진 삶의 새로운 인생 설계, 사진을 활용한 영상 자서전 제작 등 총 20주 차 수업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은 나의 생애 추억들을 사진 영상으로 만들어 ‘인생노트’에 기록을 남기고, 그 모습을 재조명하면서 인생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하고, 자신과 인생 친구들, 자식들에게 나의 인생을 알려 주기 위해 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전을순 회원은 “이 수업을 들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인생노트에 동영상을 만들면서 활기차고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라며,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윤영중 회원의 차를 타고 김순금 회원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정말 즐겁다.”라고 좋아했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회원은 “우울증이 심하게 걸려 이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내 인생의 지나간 발자취에 대해 정리하면서 영상을 만들 다 보니 글로 쓰는 것보다 활동감이 있어 좋았다.”라며, “나는 죽음을 생각하며 몇 년을 살았는데 여기 와서 명랑하게 생활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을 많이 받게 되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의 인생노트를 영상과 자서전으로 정리하면서 노후에 죽음을 앞두고 나의 삶을 되돌아볼 때 내가 잘살았다는 부류가 되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인생노트 수업은 현재 7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자기 내면을 마주하고 지난 인생을 뒤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자.
[웰다잉 : 인생노트 제작반]
일 시 : 2023. 2. 6. ~ 6. 30. 매주 월·수 10:00~10:50
장 소 :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3층 앞서가는 터
문 의 :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 032-525-5560
누 리 집 : bpnsw.or.kr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