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어린이집이 함께하는 추석 송편 만들기
-둥근 보름달 품은 송편 만들었어요-
2022-09-27 <발행 제318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의 풍요로움과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뜻하는 말이다. 삼산1단지, 2단지 경로당에서는 추석을 맞아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하는 송편 만들기를 진행했다. 경로당과 어린이집이 함께 모여 진행한 이번 행사는 둥근 보름달처럼 화사하고 밝은 웃음이 가득했다.
+ 실버기자 이성진
삼산 2단지 경로당 - 두산 행복한 어린이집
한두 해 빚어본 송편은 아니지만, 올 추석 송편 만들기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아이들과 함께한 덕분이다. 경로당 여가 문화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송편 만들기는 경로당과 어린이집이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지난 9월 5일, 총 23명의 경로당 회원과 아이들이 마주 앉아 보름달처럼 둥근 송편을 빚었다. 어르신들은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에게 송편을 빚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예쁜 송편을 만들어 차곡차곡 쌓아갔다.
삼산 2단지 경로당 권태갑(85세) 회장은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게 돼 행복한 추억을 선물 받은 것 같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두산 행복한 어린이집 이현주 원장은 “어르신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열심히 참여해 준 아이들이 기특하다.”라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어르신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산 1단지 경로당 - 목련사랑 어린이집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추석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송편 만들기 행사장에 어르신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간만에 빚는 송편이지만, 아이들의 호기심과 어르신들의 정성이 한데 모이자 보름달처럼 둥글고 근사한 송편이 뚝딱 만들어진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을 위해 더욱 정성껏 송편을 빚고 아이들은 어르신들을 따라 저마다의 특별한 모양으로 송편 빚기에 여념이 없다.
삼산 1단지 경로당 이숙재(79세) 회장은 “아이들과 송편을 빚으니 명절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최고령자인 정순례(100세) 어르신도 “오늘 재미있었다. 모두 예쁘고, 떡도 맛있었다.”라고 좋아했다.
목련사랑 어린이집 정춘미 원장은 “추석의 특별한 의미를 아이들에게 알려줄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