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의 희망을 찾고! 듣고! 돕는! 통합사례관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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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발행 제324호>
Q.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 일이 있을 때 여러분은 누구와 상의하시나요?
부평구는 저소득, 장애, 질병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에 처해 도움이 필요 한 가구를 방문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자립해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통합사례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상의하고 돕는 든든한 친구, 부평구 통합사례관리사업!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례] 주거지원 어느 노숙인의 정착기
56세의 김희망 씨(가명)는 부평역 앞에서 10년 넘게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노숙생활로 술에 대한 의존은 나날이 높아만 갔고 건강을 돌보지 않아 다리에 피고름이 줄줄 흘렀지만 치료도 못 받는 상태에서 2021년 5월 직접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왔습니다.
맞춤형 복지팀 김도움(가명) 주무관은 그가 겉으로는 술주정하며 현금지원만을 요구하였지만 실제로는 ‘노숙을 멈추고 안정된 주거지에 거주하며 치료도 받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것을 상담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례관리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함께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희망 씨의 동의를 얻어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한 후 김희망과 김도움이 함께하는 ‘어느 노숙인의 정착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희망 씨는 노숙을 멈추기 위해 당장 집을 마련할 수는 없으니 고시원에 들어가겠다고 결정하였고 김도움 주무관은 희망 씨가 A 고시원에 입실하는 과정을 도왔습니다.
두 번째로 희망 씨는 알코올과 심한 피부병 등 건강상의 문제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당연히 소득도 없었습니다. 이에 김도움 주무관은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안내하였고 희망 씨의 적극적인 서류 준비와 노력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책정되어 고시원비도 스스로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희망 씨는 김도움 주무관과 상의하면서 병원에 가서 치료받겠다는 의지를 표현했고 김도움 주무관은 (수급책정 전)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을 알아보고 연계하여 희망 씨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금 희망 씨는 긴 시간의 노숙을 멈추고 살려고 음주 습관을 관리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부평6동에서 실시하고 있는 마을복지사업(1인 장년가구 정서 지원 사업 등)의 현장 활동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