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포도나무 작은도서관’
-넝쿨마다 풍성한 열매 맺으며 쑥쑥 성장-
2025-03-27 <발행 제348호>
포도나무 작은도서관(관장 유희숙)은 2020년 11월 개관 이후, 마을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도서관에는 2,508권의 장서가 소장되어 있으며, 20석의 열람석과 30평의 공유 공간을 갖춘 작지만 알찬 도서관이다.
취재기자 정복희
포도나무 작은도서관은 대출과 반납을 통해 지식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함께 학습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다.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삶의 쉼터이자 주민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희숙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여유가 찾아올 즈음, 소장된 책을 통해 나눔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도서관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여러 곳에서 도움을 주신 덕분에 다양한 장르의 책을 모으며 행복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도서관은 ‘야간 기타교실’, ‘한국화 동양화 교실’, ‘도란도란 바느질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나눔과 감사의 시간은 재능 기부자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수고를 더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회 회원들과 함께 부평구 동아리 대회에 출전하여 화목상을 받으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토요일 활동에서는 중학교로 진학한 친구들이 아쉬운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전하거나, 도서관을 찾아와 잠시 쉬는 등 어린이들에게도 중요한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에는 초등학생들과 화상 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전통놀이를 시작했으나, 활동 시간에 모두 함께 모여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즐거움도 있었다.
포도나무 작은도서관은 남녀노소 주민들의 자기 발전, 문화 활동, 봉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적 욕구와 소통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는 지역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며 계속해서 쑥쑥 넝쿨을 뻗어가고 있다.
<포도나무 작은도서관>
주소 : 부평구 마장로179번길 14, 2층(산곡동)
운영시간 : 매주 월~금 10:00~18:00 / 토요일 10:00~13:00(프로그램 활동 시)
문의 ☎ 032-266-3237, 010-3237-0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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