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희 작가, 수필집 『어쩌다 선생』 출간
-생각이 멈추지 않을 때 삶은 윤택해진다-
2025-02-25 <발행 제347호>
수필가 김순희 작가의 수필집 『어쩌다 선생』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한국어 강사가 된 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다국적 학생들과의 해프닝과 인간애를 그린 벽화 같은 수필로, 작가의 삶과 교육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취재기자 배천분
김순희(삼산2동) 작가는 2014년 《학산문학》을 통해 수필로 등단했으며,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한국어교육과를 졸업(교육학 석사)했다. 현재 성결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사로 재직 중이다. 또한, 김 작가는 2024년 <인천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순희 작가는 자신을 “어쩌다 선생이 되어 누구보다 행복하다.”라며, 학생들과 함께하는 삶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오이와 망고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식물성 작가”라고 자신을 표현하며, 소박한 행복을 강조했다.
그는 수필에서 “생각이 멈추지 않을 때 삶은 윤택해진다.”라고 말하며, 타인의 인생을 자신의 마음을 통해 투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재미와 감동, 공감을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늘 고심한다고 전했다.
김순희 작가는 강원도의 소녀, 서울의 직장인, 두 자녀의 어머니로 살아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해 암 선고를 받아 치료 중이며, 그런데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문광영 평론가는 “김순희 작가는 착상의 귀재로, 보잘것없는 대상도 의미의 꽃으로 피워내는 비범한 끼가 있다.”라며, “발칙한 착상은 날렵한 코브라의 머리처럼 경이롭고 호기심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김순희 작가는 항암 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건강을 기원하며 힘을 북돋아 주고 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환한 미소로 웃음을 잃지 않는 그에게, 독자들은 희망의 봄이 오기를 기원한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