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를 위한 학력인정학교 ‘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남인천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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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발행 제343호>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업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일반 학교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졸업하는 것으로 학력을 인정받는다.
+ 실버기자 이순애
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는 1975년 개교 후 재능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14,000여 명의 졸업생을 키워냈다. 2017년 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현재 호텔조리과 등 5개 학과를 운영하며 글로벌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23년부터 2년제 성인반을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로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방안을 찾던 중 학업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일반고의 정규과정을 제공해 배움의 공간을 제공하자는 뜻에서다.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쳐 2023년 문을 열었고 첫 입학생은 1명이었다. 현재는 15명의 학생이 수업받고 있다. 학교에 있는 각종 악기, 미용실, 요리실 등에서 성인반도 방과후 수업처럼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영해 교장은 “57년생인 여학생 한 분은 검정고시로 2021년에 중고등자격은 취득했지만, 정규과정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싶어 우리 학교에 입학했다. 실력을 쌓아 대학교도 꼭 가려고 한다.”라며, “노년의 나이에도 눈을 반짝이며 찾아와 입학한 학생들은 결석도, 중도 포기자 한 명도 없이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인천중·고등학교는 1984년 배움의 기회를 놓친 근로 청소년들을 위해 남인천새마을학교로 개교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9월부터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모집인원은 중학교 6학급 240명, 고등학교 7학급 280명이다.
수업은 직장생활을 하는 성인들을 위해 주야간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통해 교육 활동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