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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에 떴다 ‘산곡1동 초록별 풍물단’

-상모 돌리는 선반풍물놀이로 체력 단련, 자존감 우뚝-

2024-03-25  <발행 제3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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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초 초등학생 풍물단 ‘초록별 풍물단’의 연습장을 들여다보았다. 꽹과리와 장구, 북과 징을 다루는 야무진 손들이 사랑스럽고 각자의 악기로 당찬 소리를 내며 선생님과 예를 다해 시작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의젓하고 대견하다.

 

+ 취재기자 정복희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7개 학교에서 모인 12명의 초록별 풍물단원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악기를 맘껏 두드리며 원하 는 소리를 다듬어 가고 있다.
산곡1동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2023년 10월에 발족한 초록별 풍물단은 그동안 연마한 성과로 합이 맞기 시작해 처음으로 경험할 공연을 앞두고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연습하고 있다.
산곡1동 풍물단 윤도원 단장은 “음악의 기본인 리듬을 중요시하는 풍물은 합이 맞아야 하며, 무엇보다 풍물단원 전체의 호흡이 완벽해야만 공연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나의 소리를 강조했다.
풍물은 천둥소리를 표현한 꽹과리, 떨어지는 빗소리를 담은 장구, 구름을 그려낸 북소리, 이 모든 소리를 어우러지게 품는 징으로 농민들의 힘듦을 덜어주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농악이다. 초록별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오케스트라보다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을 기대한 모 교장은 “풍물단의 좋은 경험으로 아이들이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윤 단장은 “기품이 깃든 풍물의 의상 하나에도 많은 의미와 음양을 지니고 있어, 전통문화에는 어떤 것도 그냥 된 것이 없습니다.”라며, “공간을 내어주었던 산곡감리교회에 감사드리고 싶고, 초록별 풍물단 아이들의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좋은 취미나 특기로 사회에 기여하는 소중한 마을의 자원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앉은반이 아닌 선반풍물놀이로 상모를 돌리며 한바탕 신나게 놀아 줄 소중한 초록별 풍물단의 반짝이는 모습을 응원하며, 마주할 2024년 부평풍물대축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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