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가족, 학교가 함께 성장을 주도해요 - 마곡초 행복배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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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발행 제319호>
재개발이 한창인 산곡동에는 전교생 60여 명뿐인 마곡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가 그냥 좋아요.’, ‘행복을 배우죠’, ‘우린 달라요. 자신감 뿜뿜이죠.’라며, 거침없는 자신감을 표출한다. 8년째 운영하는 행복배움학교 덕분이다.
‘행복배움학교’는 존엄과 공존,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한 배움을 주제로 실시하는 교육청 공모사업이다. 마곡초는 2015년부터 8년째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만든 주도적 학생 자치활동으로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고학년생들이 저학년 교실로 찾아가 책선배(책 읽어 주는 선배)가 되어준다. 책을 함께 읽고 독서퀴즈나 책놀이 등 독후활동을 이어간다.
매주 금요일 ‘행복 나눔의 날’에는 고학년생들이 참여하는 ‘물음표 놀이’가 진행된다. 마피아 게임, 라이어 게임, 포토 이벤트 등 학생자치회에서 끌어낸 이야기들이 놀이로 실현되는 시간이다. 모든 학생이 ‘사랑합니다’로 시작하는 비폭력 대화법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원예 활동과 학생주도 벽화 프로젝트 수업도 진행된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족의 힘이다. ‘놀이마마’는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기 위해 결성된 엄마들 모임이다. 매년 10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축제를 열어 ‘숲 밧줄놀이’, ‘숲미술’, ‘세계 놀이’ 등 엄마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0월 17일에도 놀이축제가 열려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있었다.
문소정 교감은 “우리 학교에서는 교직원, 학생, 가족이 함께하며 행복을 배웁니다. 학부모와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앞으로도 행복배움학교의 역사성을 이어가며 아이들이 행복한 마곡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취재기자 김지숙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