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고 노래하다 - 부평시니어합창단 출범
--
2022-07-25 <발행 제316호>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가장 크게 와닿는 이들이 있다. 지난 7월 7일 산곡노인문화센터 강당에서 출범한 ‘부평시니어합창단’ 단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부평시니어합창단은 문화도시센터가 산곡노인문화센터와 협업해 추진하는 문화도시부평의 아카데미 사업으로, 모집과 오디션을 통해 총 26명의 합창단원을 선발했다.
+ 취재기자 김수경
부평시니어합창단(이하 합창단)은 지난 6월, 만 60세 이상, 노래를 사랑하고 합창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오디션을 진행한 한 심사위원은 “지원자가 많아 깜짝 놀랐고, 이토록 많은 사람이 노래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라며, “지원자 중에는 숨은 실력자들이 많아 선발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합창단은 지휘자 김한철, 반주자 김명옥과 함께 매주 1회 정기연습을 진행하고 12월 초 최종 발표회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김한철 지휘자는 피아노가 없다는 말에 선뜻 자신의 피아노를 기증했다.
최연소 단원인 남영식(61세) 씨는 “젊은 날 이루지 못한 성악가의 꿈을 이제 이룬 것 같다.”라고 좋아했다. 최고령자 이진선(84세) 씨도 “이 나이에 다시 태어난 것같다. 누구보다도 앞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단원들도 노래를 통한 인생 제2막 비상을 꿈꾸며 연습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미자 산곡노인문화센터장은 “부평에 시니어합창단을 만들고 싶은 꿈을 이루게 됐다. 은발의 청춘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 부르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라며, “합창을 통해 단원들은 노래를 향한 꿈을 이루고,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는 감동과 위로가 전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황유경 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도시를 통해 많은 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곡노인문화센터와 이번 문화도시 아카데미를 계기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