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노인문화센터는 다양한 노인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부평역사와 문화를 구민에게 공유하는 시니어 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닌 신청자 중 15명을 선정, 3개월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 취재기자 이순애

시니어 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부평역사박물관에서 부평의 역사에 대한 교육 수료 후 부평 캠프마켓과 부평역사박물관 등 역사와 문화 해설이 필요한 현장에서 시니어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시니어 해설사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 부평에서 살아온 분들이다. 부평에서 나고 자란 터라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니어 해설사 교육을 받으며 부평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한층 깊어졌다고 한다.
해설사 교육을 받으면서 부평역사박물관을 처음 접해본 어르신도 이제는 지인들을 만날 때 새롭게 익히고 알게 된 부평의 역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전에는 부평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공통의 화제가 부족해 손주들과도 가벼운 안부 인사가 전부였는데, 이제는 손주들과 만날 때 부평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재미있어하며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하면서 할아버지와 손주가 친해졌다는 미담도 들려준다.
시니어 해설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내가 사는 지역의 역사를 확실하게 알게 되고 전에 알고 있는 내용을 재정립할 수 있어 만족한다.”라며, “공부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함께하는 동료들과 동료애도 생기며 사회성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더 많이 익히고 열심히 배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살아온 내 생애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며 흐뭇해하는 어르신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명언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산곡노인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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