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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 2학년 이재준 어르신

-평생학습시대, 배움도 봉사도 현재진행형-

2022-01-27  <발행 제3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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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를 몸소 실천하는 이재준(70세, 갈산2동) 어르신은 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 2학년에 재학 중이다.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진학을 못 한 어르신은 직장생활, 과일 장사, 쌀가게 등을 운영하다가 2005년부터 생활에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서 봉사활동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2014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장애인 아시안 대회 등 국가의 굵직한 행사에 자원봉사를 자청했다.

+ 취재기자 김혜숙


봉사의 즐거움 한편으로 마음 한구석에는 배움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었다는 이재준 어르신. 못다 한 공부는 이력서를 기록할 때가 가장 아쉬웠다고 한다. 그래서 봉사활동 5,000시간을 채우면 고등학교를 진학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자마자 바로 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에 등록했다.
그는 이제 10개월 후면 고교 졸업장을 받는다. 봉사활동으로도 인천시장상, 부평구청장상, 동장상 등 여러 표창장을 받았지만, 가장 기대하는 것은 고교 졸업장이다.
이재준 어르신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께 남인천중고등학교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윤국진 교장을 비롯한 과목별 교사들이 열정과 성의로 가르쳐주고 있어 결코 다른 곳으로 시선이 돌려지지 않는다.”라며, “그 열정에 비해 수업 시간이 끝나면 수업내용을 잊어버리는 늦깎이 학생이 부끄러울 뿐이다. 그래도 학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남인천중고등학교는 1984년에 설립돼 현재 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성인반은 총 17개 학급, 670여 명이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수업은 10개 과목으로 월~목 4일간은 학교에서, 금요일은 재택수업으로 진행된다.
총 24개월 수업으로 졸업장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19로 격일제 수업을 하고 있다.
인생의 어떤 때도 배우기에 ‘늦은’ 시기란 없다.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때’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 여가, 배움을 병행하는 평생학습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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