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환경 감수성’ 길러요 ‘더큰빛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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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발행 제309호>
‘제로웨이스트’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캠페인을 말한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요구르트 용기나 우유팩 등 재활용품으로 만들기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큰빛유치원’은 환경과 생활을 주제로 연령별 맞춤 교육과 실천으로 제로웨이스트 교육을 진행해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동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취재기자 김혜숙
5세 반은 ‘동물을 구해요’로 관심 동물인 공룡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가 보호하면 동물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6세 반은 사람들이 버려서 생겨난 태평양 쓰레기 섬 때문에 바다 동물 고래를 아프게 한다는 눈높이에 맞춘 사례로, 7세 반은 저탄소 이야기로 자동차 안 타기, 전기사용 줄이는 자원 절약, 착한 쓰레기 버리기 등 유치원과 가정에서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월 1회 유치원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를 하는 날이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을 보며 지나는 주민들도 동참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전기사용, 자원 절약 실천을 위해 매달 한 번씩 유치원 건물의 전등 절반을 끈다.
가정에서도 참여 수업으로 어스아워(환경운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날은 가정의 전등을 모두 끄고, 아이와 만든 무드 등을 밝혀 즐거운 가족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환경 약속을 정해 실천하기와 배달음식 줄이기 등 실천계획표에 스티커 붙이기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박미숙 원장은 “매년 추워지는 11월에는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아서 아이들이 칭찬받을 일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플라스틱 돼지 모양의 칭찬 저금통에 넣어 어려운 이웃돕기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그 칭찬 저금통도 우유 팩으로 아이들이 손수 만들어 모았다가 모두 기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40명의 원생과 학부모들께서 제로웨이스트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그 뿌듯함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번 학습된 아이들이 부모님들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교육 효과가 더욱 크다.”라며 뿌듯해했다.
지구를 살리는 소소한 즐거움 제로웨이스트. 우리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모두가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생활이 필수적인 현실이 되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