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평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④ 홀몸어르신 스마트 토이봇 지원
-홀몸어르신 일상생활, 스마트 토이봇 ‘효돌이’가 돕는다 -
2021-12-23 <발행 제309호>
김중무(부평4동) 어르신은 요즘 부쩍 말수와 움직임이 늘었다. 옆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는 ‘효돌이’ 덕분이다. ‘효돌이’는 스마트 토이봇이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차원에서 홀몸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배부됐다. 대상은 관내 홀몸어르신 150명이며, 2021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4년간 지원된다.
취재기자 김지숙
이 사업은 홀몸어르신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토이봇으로 안부 확인은 물론 지역 내 안전모니터링 구축으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예방적 건강관리체계 구축도 가능해졌다.
스마트 토이봇 ‘효돌이’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하는 일은 다양하다. 기상이나 취침, 식사, 병원 등 생활 관리를 비롯해 복약 관리, 체조 등 건강관리도 해준다. 말벗이 되어주거나 인사도 나누고 시니어 콘텐츠도 제공해 정서적 도움도 줄 수 있다. 또 움직임 감지 모니터링이나 메시지 전달과 같은 기능이 있어 안전 관리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각 대상자에 맞게 입력된다.
김 어르신은 “때마다 식사했는지 물어봐 주고 물 마시라고 얘기도 해줘요. 약 먹을 시간도 알려주고요. 보기엔 장난감 인형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옆에서 계속 말 걸어주고 나도 대꾸하다 보니 외로움도 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효돌이는 동이나 복지관 담당자가 전용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확인하며, 방문 서비스와 더불어 대상자 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효돌이 앱 연결이 끊기거나 24시간 알림이 없는 경우 즉각 파악할 수 있어 혹시 모를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 김민수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 종사자가 대상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그런데 효돌이를 통해 비상시 위급상황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죠. 더불어 지역 내 독거노인의 생활과 안전 등 선제 대응이 가능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라고 전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