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1동 ‘또바기 봉사단’ 직접 제작한 나무의자 나눔
-“함께 걸으니, 길이 보이네”-
2021-08-31 <발행 제305호>
모두 건강하게, 함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누구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지역의 주부들이 아이들의 눈높이를 따라 한걸음, 한걸음 함께 하는 청천1동 ‘또바기 봉사단’을 만났다.
취재기자 정복희
이날은 마침 아이들이 모여 제작한 나무 벤치를 가까운 산곡2동에 나눔을 하는 날이었다. 참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의자마다 만화 속에서나 봄 직한 그림들이 자유롭고 익살스러워 미소를 머금게 했다.
자녀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한 봉사단은 2021년 5월,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거듭나 ‘다함께 돌봄센터꿈이룸’을 운영하고 있다.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봉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목공사업으로 제작한 의자를 나누게 되었으며, 건강보험공단 부평지사에서 후원해왔다.
유은하 돌봄센터장은 “아이들이 직접 사는 마을을 탐방하고 안전지도를 그리면서 지역 곳곳에 잠시라도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목공사업을 통해 어릴 때부터 나눔을 익히는 아이들이 참 사랑스럽고 대견하지요.”라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자녀들이 이용하는 센터는 주중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지역 교회의 후원으로 2층 스터디룸 외에도 악기들과 탁구대 가 설치된 지하실 등 넓은 공간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다함께 돌봄센터꿈이룸’과 나란히 자리한 ‘별하나 눔협동조합’ 카페는 수익금으로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반찬과 전기 매트 등 필 요한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돌봄센터꿈이름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천1동 주민자치회 박금옥 회장은 “지역의 주부들이 이렇게 마음을 모아 주민들이 필요한 일에 앞장서 서 해결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낮에 일하고 피곤할 텐데도 밤늦도록 회의를 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지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