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해 헌신한 6.25 참전 유공자 ‘백옥현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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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6 <발행 제302호>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인천부평구지회 백옥현 지회장은 6.25 당시 20세에 해군 병장으로 4년 10개월 군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부평구지회 사무장을 역임하고 2015년에 지회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해에 재임됐다.
취재기자 서명옥
백 지회장은 “제 나이가 90세 인데 부평구지회 참전 유공자 회원 800여 명 중에 막내이다. 회원들이 모두 고령화돼 참여도가 낮지만 모든 일에 협조를 잘해서 회원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들은 6월이면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와 전쟁의 아픔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념식 참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참석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 이라는 마음으로 매년 참석해온 회원들은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진행되지 않아서 많이 서운해한다.”라며, “현충일을 단순히 공휴일이라고 좋아하기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을 바친 분들을 애도하는 마음 가짐과 우리나라가 아직도 분단국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평균연령 95세인 6.25참전 유공자회 회원이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길 바란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부평구 보훈회관에는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등 9개의 보훈단체가 모여 있다. 부평구 보훈단체협의회 이강덕 회장은 3세에 전쟁고아가 돼 어머니와 힘든 삶을 살았다고 한다.
이 회장은 “참전용사들은 한창 공부할 나이에 전쟁터에 나가서 제때 공부를 마치지 못해 대부분 학력이 낮다. 그래서 정전 후에도 좋은 직장에 다니지 못해서 생활이 어려운 분이 많다.”라며, “지금도 어디선가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목숨 걸고 지키는 분들 이 있기에 지금 우리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