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협동조합 ‘예슬어린이집’
-‘즐겁게’ 놀이하며 건강하게 자라요-
2019-07-30 <발행 제2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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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엄마의 방’으로 출발한 예슬어린이집은 2002년 비영리법인 인천아이쿱생협과 통합하고 더 튼튼한 공익적 보육 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역 생협으로는 어린이집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지난 2018년 12월, 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협동조합 예슬어린이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 취재기자 서명옥
예슬어린이집(이사장 고은하)은 학부모들이 낸 출자금으로 운영하는 공동육아 협동조합이다. 건강한 먹거리, 생활로 이웃과 소통하는 건강한 어린이를 양육하는 자연주의적 발도르프 교육 실천을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수입 창출보다는 공동육아의 개념으로 월 1회 방모임과 교사회, 부모회, 이사회 등을 통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월 열리는 방모임에서는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결정사항과 자녀교육 정보를 교환한다. 부모들 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서 서로 가정 방문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여행도 자주 간다. 지난봄에는 일곱 가정이 충남 국경관리연수원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서 학교 입학에 대한 고민 등을 나누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생협마을모임의 소개로 예슬어린이집에 4년째 아이를 보내고 있는 박명희(구월동) 씨는 “2년 전 이사했지만, 퇴소를 하지 않고 계속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라며, “아이가 낯가림과 아토피가 심했는데 지금은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라고 좋아했다.
어린이집 김영희 원장은 “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가치로 안심하며 보낼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고자 했고,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라며, “아이들이 폭넓은 놀이 경험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고,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정성혜 생태 교사와 아이들이 굴포천에서 생태 수업을 하고 있다. ‘똑같은 모양 찾아보자’(왼쪽).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오른쪽).
▶ ‘흙바닥에 그림 그리기’ ‘저요! 저요!’
■ 문 의 : 예슬어린이집 ☎ 032-529-9479
■ 주 소 : 인천시 부평구 갈월동로29번길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