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제1호 참여놀이터 ‘짐이네 홈이네’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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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발행 제260호>
부평구는 지난 17일 십정체육공원에 인천 최초의 ‘참여놀이터’를 개장했다. ‘참여놀이터’는 정형화된 기존 놀이터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놀이 환경을 바꾸기 위해 주민과 어린이, 전문가가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십정체육공원 내 1,500㎡의 공간을 선정, ‘자연 친화적인 모험놀이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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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옥 취재기자
참여놀이터 준공에 앞서 지난 9월 24일에는 더 유익하고 창의적인 놀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상정초 학생과 ‘나무와숲 어린이집’ 원생 60여 명이 참여해 미리 놀아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안전모와 안전 조끼를 착용하고 놀이 공간에서 겪는 불편사항 등을 사전 검토하였다.
아이들은 뛰고 만지고 기어오르면서 모험심을 키우고, 위험조차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보호자는 놀이터 밖 쉼터에서 아이들을 지켜봤다. 어른이 아이들의 놀이에 개입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놀이를 선택함으로써 창의성과 책임감, 협동심, 사회성을 배우도록 하였다.
상정초등학교 6학년 이영서(13) 학생은 “모든 놀이 기구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고 용기를 가져야 이용할 수 있다. 놀이터가 언덕으로 되어 있어서 흥미로웠지만 짚라인 놀이대는 조금 높아졌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부평구는 지난해 11월 순천 ‘기적의 놀이터’에 자문하고 주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거쳐 ‘자연 친화적인 모험놀이터’를 만들었다. ‘참여놀이터’에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놀이시설물보다 지형과 돌, 나무, 흙 등의 자연재료를 이용해 기어오르기, 미끄럼 타기, 동굴 통과하기, 원두막에서 낮잠 자기 등 10가지 놀이 주제를 담았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아이들의 놀 권리 보장과 행복을 위해 지속해서 제2호, 3호 참여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실명>
9월 24일 진행한 ‘참여놀이터 미리 놀아보기’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안전모와 안전 조끼를 착용하고 놀이시설 체험 방법을 듣고 있다.
‘참여놀이터는 최대한 몸을 움직여 만지고 기어오르면서 모험심을 키우고 위험조차 스스로 경험 할 수 있는 ‘모험놀이터’이자 ‘아동주도형 놀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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