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연희단 잔치마당, 국악 동화 출간
-‘금다래꿍’ 속으로 얼~ 쑤-
2020-09-25 <발행 제294호>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대표 서광일, 이하 잔치마당)의 어린이 국악 극 ‘금다래꿍’이 책으로 출간됐다. ‘금다래꿍’은 황해도 지방에서 전해오는 서도민요를 모티브로 해서 잔치마당이 창작한 작품이다. 금다래 할머니가 잃어버린 손녀 ‘분이’를 산속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 찾는다는 이야기로, 동물들이 다양한 전통 국악기를 들고나와 연주하며 흥겨움을 더하고 있다.
국악 극 공연으로 눈과 귀가 즐거웠다면 동화책은 글로 읽는 재미를 더했다. 서광일 대표는 “국악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재밌게 읽으면서 우리의 정서와 국악기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동화책 ‘금다래꿍’에는 그림 중간에 ‘국악기 숨은그림찾기’를 삽입해 재미를 더했으며, 책에 첨부된 QR코드를 찍으면 금다래꿍 노래 배우기 유튜브 영상이 재생돼 어린이들이 민요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부록으로 국악기와 사물놀이 설명도 담겨있다.
지난 8월 15일에는 송도 트라이볼에서 국악 극 공연으로 ‘금다래꿍’을 선보였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한 어른들도 전문 국악 연주자의 공연을 즐기며 만족해했다.
신희숙 경영기획팀장은 “국악은 배워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즐기는 것이 되었을 때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라며, 국악 공연을 자주 접해보기를 권유했다.
한편,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금다래꿍’에 이어 어린이를 위한 창작공연을 구상 중이다. 단원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 다시 한번 어린이 관객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취재기자 김선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