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착한가게 - 동암남성커트
-‘가격도 마음도 착한 가게’ 여기 있습니다-
2018-04-24 <발행 제265호>
가게 문을 연 지는 1년 남짓 되었지만 전상화(56세) 대표가 이발을 시작한 건 약 4년 전부터다. 봉사를 위해 이발을 배웠고 실제로 3년 동안은 군부대와 정신병동,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을 돌며 약 3천여 명의 머리를 손질했다. 봉사 마인드가 몸에 밴 덕분에 그는 손님 대하는 법도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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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김지숙
“인근에 어르신들이 많고 장애인 시설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몸이 불편한 분들이 종종 오시는데 그런 분들은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머리를 감겨드리고 염색도 해드립니다.”
특히 그가 적어 놓은 손님관리 노트는 탄성을 불러일으킬 만큼 꼼꼼했다. 2~3권 분량의 노트에는 5살 아이부터 이사 간 이후에도 매월 찾아오는 단골손님과 젊은 층, 어르신들까지 500여 명 가까이 되는 손님들과 만남이 기록되어 있다. 방문날짜와 원하는 헤어스타일, 나눴던 이야기 등을 기록해 놓은 것인데 모두 재방문 시 참고하기 위한 자료들이다.
그는 다양한 아이템 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발소활성화프로젝트나 소상공인 협회 교육 등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이발소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체되지 않기 위해 디자인 커트와 아이롱 파마, 두피관리 교육 등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그의 꿈은 수익이 목적이 아닌 봉사하는 삶이다. “앞으로 실력을 좀 더 쌓은 후엔 몸이 불편한 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봉사하고 싶어요. 또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면 기꺼이 가르쳐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과도 함께 봉사하고 싶은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
[ 동암남성커트 ]
■ 주 소 : 인천시 부평구 경인로701번길 57, 1층
■ 영업시간 : 09:30~20:00(매주 화요일 휴무, 일요일은 1시 오픈)
■ 가 격 : 커트 5천 원 / 염색 7천 원 / 커트+염색 1만 원
■ 문 의 : ☎ 010-3194-9854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