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드림’에서 진짜 꿈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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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7 <발행 제259호>
지난 23일(토) 부평풍물축제 첫날이자 ‘제24회 구민의 날’을 맞아 모범 구민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청소년 구민상 부문에는 부평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장래 경찰의 꿈을 키우고 있는 김나연(19세 십정동) 양이 상을 받아 많은 사람으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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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미 취재기자
김나연 양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5년 학업 중단 후 가족과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후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편견과 낙인에 방황하다 부평구 꿈드림을 찾아오게 되었다.
꿈드림에서 멘토들의 학습지도와 상담을 받고, 스마트교실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해 올해 8월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한 달에 두 번씩 진행되는 아웃리치 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정 폭력,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여성청소년계 경찰이 되고 싶다는 김 양은 새로 찾은 꿈에 도전하기 위해 논술학원에 다니며 11월에 있을 수능과 논술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때는 학교 밖 청소년이었지만, 꿈드림의 다양한 프로그램인 직업 체험, 문화 체험, 집단 상담, 캠프, 봉사활동 등을 거치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김나연 양. 이번 구민상 수상 소감을 묻자 “학교 밖 청소년 추천으로 받은 상이라, 열심히 살려는 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김 양은 또래 학교 밖 친구들에게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편이니 놀거나 방황하는데 시간을 쏟기보단 자기 계발을 위해 투자하기 바란다.”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부평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평구에서 설치·운영하는 기관으로, 관내 학교 밖 청소년과 학업 중단 위기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의 : 부평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 032-509-8916
<사진설명>
제24회 구민의 날 모범 구민상 수상자들. 왼쪽 맨 끝이 청소년 구민상을 받은 김나연 양이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