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물건 그리고 설렘… 여기가 좋겠다!
-부평역 지하상가-
2015-07-24 <발행 제232호>
끝없이 이어진 가게들.
공들여 진열된 상품들 따라 시선을 옮기면 물건들이 사근사근 길손의 마음을 두드린다.
소풍날 보물찾기에 깃든 풍경처럼 마음에 맞는 물건이라도 발견하면 두근두근 마음이 수군거리는 곳.
그냥 걷기만 해도 마냥 행복해지는 신기한 공간, ‘부평역 지하상가’다.
그냥 걷기만 해도
마냥 행복해지는 신기한 공간
고객편의를 위한
친환경 쇼핑천국으로 거듭나다
부평역 지하상가의 명성 뒤엔 상인들의 노력이 스며있다. 상인들은 상인대학, 서비스와 안전교육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변화를 도모한다. 또 즐거운 상가 만들기 차원에서 시즌별 할인행사와 전통시장 상품권을 연계한 경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친환경 LED조명을 설치, 분위기를 밝고 아늑하게 연출했다. 또 간판과 화장실 개선, 바닥 교체, 공기순환시설 정비로 공간이 매우 쾌적해 졌다. 지난해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고, 중앙광장 쉼터를 비롯해 모유 수유실과 외국인 관광객 쉼터, 홍보실 등이 마련돼 누구나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길 찾기가 쉽도록 무인안내기 설치와 상가 길 전체를 초록길, 오렌지길, 빨강길, 파랑길로 나눠 표시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에는 이곳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지정돼 오는 2017년 9월까지 손님을 위한 문화공연과 길 찾기 앱 출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평역 지하상가에 이르면 마음 한 자락 내어놓고 천천히 걸어보라. 약간의 발품에도 소중해지는 그 무엇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세계기록 인증,
쇼핑 고수들의 아지트
부평역 지하상가는 부평역 언저리부터 문화의 거리까지 1.8㎞에 이른다. 1970년대 말 상가가 조성된 이후 현재 4개의 커다란 상가가 연결돼 총 3만1천692㎡의 면적에 1천408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단일면적으로는 최다 점포수를 자랑해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월드 레코드아카데미'가 세계기록을 인증했다.
쇼핑몰 내에는 의류, 액세서리, 잡화, 네일아트, 속옷, 귀금속, 화장품, 핸드폰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이 판매된다. 더불어 편리한 교통망으로 인해 지역민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도 쇼핑객을 끌어 들이며 일일 평균 12만여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쇼핑의 메카로 알려져 유행에 민감한 10대부터 40대까지의 쇼핑 고수들뿐 만 아니라 가족이나 연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해지면서 관광 상품으로 연계돼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해졌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상인들이 노하우를 적용해 최신 유행하는 아이템과 우수한 품질의 물건을 싸게 들여온다. 덕분에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물건을 마음껏 고르며 감각과 실속 모두를 만끽 하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