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000여 권, 우리는 책 읽는 가족
-우리는 책으로 이야기해요-
2016-04-25 <발행 제241호>
2015년 하반기 한국도서관협회와 부평기적의도서관이 선정한 ‘책 읽는 가족’ 김수용(부개3동)·김혜란 부부와 은유(12·부내초교) 양, 한결(8세) 군.
이 가족이 지난해 읽은 책은 총 2,000여 권. 한 주 동안 읽을 책을 20여 권 빌려와 다 읽은 책은 그 다음 날 반납하고 다시 또 빌려오는 방법으로 지속적인 책 읽기가 이어진다.
온 가족의 책 읽기는 은유 양의 유치원 독서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으니 아는 내용이라 재미없어해 새로운 책을 읽어주니 아이도 좋아해서 더 많을 책을 빌려보게 됐다고 한다.
김혜란 씨는 “두 아이 모두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 선택은 도서연구회, 인터넷 권장도서, 한우리 독서 등 권장도서를 주로 읽는다. 책은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고 나서 그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서관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라며, 주변 도서관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은유 양은 “엄마, 동생과 함께 매일 저녁에 5~6권의 책을 읽어요. 저희는 TV를 안 봐요. 책에서 얻는 것이 더 많거든요.”라고 말했다. 한결 군도 누나 말에 동의한 듯 옆에서 고개를 끄떡인다.
부개3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김혜란 씨와 두 아이는 책장에 비치된 책을 보더니 반가운 친구를 만난 듯 달려가서 뽑아온다. 다 읽고 갈 생각인 듯 차분하게 자리 잡고 독서삼매경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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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취재기자
<사진설명>
TV보다 책 읽기가 더 즐겁다는 김혜란 씨 가족. 2015년 ‘책 읽는 가족’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자랑스럽게 보인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