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 한 책!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
-찾아가는 독서토론 - ‘북멘토’ 후속 모임-
2015-10-07 <발행 제2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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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부평」 ‘찾아가는 독서토론’을 이끄는 ‘북멘토’(독서토론 리더). 이들은 함께하는 독서로 사고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후속 모임으로 토론회를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달 도서인 ‘미움받을 용기’를 읽은 감상평을 들어보겠습니다.”
토론 리더를 맡은 권향란(50) 씨의 주도로 토론이 시작됐다.
“이 책을 읽으며 소크라테스의 대화론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됐습니다.”
“철학책이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김종후 박사의 ‘생각하게 만드는 책’과 연결해 보았습니다.” 등 각 패널의 소감 발표와 함께 열띤 선택(찬반)토론 후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회는 각 패널이 제시하는 논제의 토론이 끝나면 마무리하는 정리토론과 마지막 총평으로 일단락된다. 이어 멘토 활동 계획과 간담회를 통해 사례를 공유하고 어떤 토론장이 열릴지 기대하며 헤어지기까지 어느새 시간은 반나절을 훌쩍 넘는다.
월 1회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북멘토 후속 모임은 소설, 인문학, 철학 등 다양한 장르의 독서로 토론 리더의 자질 향상과 내실을 다지며 책을 통해 교류하고 서로의 다른 깊이를 배우기도 한다.
권향란 씨는 “책을 매개로 한 토론회는 또 다른 책 읽기이고 즐거움입니다.”라며, “한 권의 책을 읽고 7명이 토론을 하면 7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이,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만큼 마음과 삶을 나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부터 시작한 북멘토는 3기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양성과정의 일정한 교육을 수료한 후에 참여할 수 있다. 북멘토는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성인, 교사, 군부대 등에 다양하게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정복희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