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음으로 책 읽어주는 엄마!
-“책 읽는 재미에 쏙 빠져요”-
2014-12-26 <발행 제2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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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행복한 도시> - (11) 후정초등학교 ‘책 사랑회’
‘책 사랑회’는 후정초등학교(교장 이상춘) 학부모로 구성된 독서모임이다. 2008년 책 읽어주는 엄마들(리딩맘)로 구성되어 20명의 회원이 매주 화요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엄마들은 아침 8시 40분부터 9시까지 1학년~3학년 자기가 맡은 교실에서 책을 읽어 준다. 창작동화, 전래 동화, 위인전, 과학 동화, 전통놀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눈은 초롱초롱하다.
‘책 사랑회’ 강혜진(46·삼산동) 회장은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어 줄 때는 항상 준비하고 연구한다. 책 속에 있는 지식과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 도서관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으로 지난 9일 북부교육지원청에서 우수동아리 표창장도 받았다는 자랑을 잊지 않았다.
책 읽어주기가 끝나면 엄마들은 도서관에 모여 읽은 책을 소개하고, 서로 안부를 묻고 행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 위해 독서 논술자격과 역사논술, 북아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독서 심리, 동화구연도 공부하고 있다.
이서윤(3학년) 학생은 “혼자 읽는 것보다 엄마들이 생동감 있게 읽어주셔서 더 재미있어요. 3학년까지만 하는데 전교생에게도 이런 혜택을 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엄마들은 책 나눠 읽기, 여름방학 독서캠프, 독후화 그리기, 생태체험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느끼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배천분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