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주민이 함께 독서토론 벌이다
-보통사람들의 소통을 위한 한 책 토론회-
2014-11-25 <발행제224호>
<책으로 행복한 도시> - 통통토론회
부평구립도서관(관장 이희수)은 지난 10월 25일 부평구 보건소(부평 4동) 3층 다목적실에서 「2014년도 책 읽는 부평」의 마지막을 장식할 ‘통통 토론회’를 열었다.
부평구 올해의 대표도서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김려령 지음, 문학동네, 2011) 속 인물인 ‘건널목 씨의 선행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참가자 10명씩 10팀으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했다.
김민영(독서경영 주식회사 ‘행복한 상상’의 이사) 씨의 사회로 1부와 2부에 걸쳐 박진감 넘치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전체 진행은 부평구립도서관에서 육성한 북멘토(독서토론리더)가 각 팀의 리더가 되어 원활한 토론을 이끌어 갔다. 다들 열띤 논쟁으로 주어진 2시간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귀여워, 귀여워!” 참가자로부터 탄성을 받은 이유미(부개동·초등3) 학생은 “토론이라고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재미있었어요.”라며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박수강(71) 어르신은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내년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경(42·부개동) 씨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참 어려운데 어른과 아이 모든 세대가 소통되었다는 게 좋습니다. 표정만 봐도 배우려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희수 관장은 “이 사업은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구청 어울림마당에 지역주민 천 명을 모아놓고 대토론회를 열어보고 싶다.”라며, 세대를 뛰어넘어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께 큰 감동을 하였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끝나고 우수 2개 팀과 발표자 중 4명에게 작은 선물을 줬으며, 참가자 전원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 김종화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