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으로 이웃 간 벽 허물어요
-부평 산곡푸르지오 아파트, 책 읽는 아파트 릴레이 시작-
2014-07-23 <발행제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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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행복한 도시> - 책 읽는 아파트
‘책 읽는 아파트’로 선정된 ‘부평 산곡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이 2014년 대표도서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김려령, 문학동네)로 독서 릴레이를 하고 있다.
‘책 읽는 아파트’를 신청한 황철호 입주자 대표 회장은 “더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독서 릴레이 운동이 주민 간의 화합과 소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독후감 발표회를 열 예정입니다.”라며 주민의 큰 호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각 동의 맨 위층과 맨 아래층부터 한 층씩 내려오고 올라가면서 책을 읽는 방법으로 독서 릴레이가 진행되고 있다.
주민 원영란(45·103동) 씨는 “정말 좋았어요. 바빠서 책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책도 읽고, 이웃 간에 책을 주고받으며 대화도 나누게 되더군요.”라며, 자주 이런 기회가 있기를 바랐다.
아파트의 관리소장 소병상 씨는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를 읽으며 상처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내용에 공감이 갔습니다. 치유를 주는 책이에요. 책을 배포하고 거둬들이느라 힘은 들지만, 주민들에게 치유가 되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합니다.”라며 관리소 직원들도 독서 릴레이 운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관내 10개의 아파트단지가 ‘책 읽는 아파트’로 선정되어 독서 릴레이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7월 말부터는 아파트 단위의 ‘작은 북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 김종화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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