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8회 부평 사랑 글짓기대회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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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1 <발행 제315호>
글은 생각의 깊이에서 나온다
- 문광영(문학평론가,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먼저 이번 8회 부평 사랑 글짓기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에 주어진 글제는 <나의 꿈>, <우리 동네>, <굴포천>, <캠프 마켓>이었다. 하나는 미래의 자기 희망을 펼쳐 보이게 하는 글이었고, 나머지 세 개는 내가 사는 부평을 소개하거나 부평 사랑의 마음을 담아내는 글제였다.
교육감상에 오른 박세아의 <우리 동네 한 바퀴>는 부평 사랑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진다. 이웃에 사는 슈퍼마켓 이모나 부동산 할머니, 이발소 아저씨, 학교 경비 아저씨들에 대한 훈훈한 정감을 전하고 있다.
이어 구청장상에 오른 임제인의 <나의 꿈>은 초교 2학년 어린이답지 않게 생각의 깊이가 엿보였다.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자연과 친해지고, 곤충 관찰하기, 집중력 기르기, 책을 열심히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이 컸다.
조던 피터슨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깊이 생각하는 법은 어렸을 적부터 부지런한 책 읽기에서 비롯된다. 글쓰기를 통해 내가 깊이 느끼고 생각한 것을 공유하고, 좀 더 가치 있는 감동을 나누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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