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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이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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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발행 제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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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 사당동 백화점 내 영화관에서 25년 만에 가족들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영화를 관람했다.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여서 약간의 어색함 마저 느꼈지만, 영화를 매개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6년 방영된 MBC 창사 특집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영화로 옮겨놓은 것이다. 자신을 가장 사랑해 주던 엄마를 여윈 노희경 작가의 절절한 사모곡이다.
이 영화는 말기 자궁암에 걸린 50대 엄마와 그녀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두 남매를 키우는 평범한 중년의 주부 인희가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결국 고통스러운 투병 중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가족을 두고 오랜 이별을 맞이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담하면서 애절하게 그렸다.
누나에 대한 원망과 돈에 대한 집착, 술과 노름, 여자 문제로 사고만치는 남동생과 일밖에 모르는 남편, 유부남과 만나는 큰딸, 철없는 삼수생 아들로 인하여 가정은 평화로운 날이 없다.
원수 같은 가족이 서로를 아끼는 진짜 가족으로 변해가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보고 다 아는 이야기라도, 그 소재가 가진 진정성 때문에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시울이 절로 붉어졌다. 
젊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아름다운 말이 어머니와 사랑이었다고 한다.     
영화의 내용과 같이 이러한 일은 주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며 가족 구성원 중 중한 질병으로 인하여 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난다. 이런 일들은 한 가정의 국한된 불행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체계적인 장기요양제도의 정착화와 효율적인 의료 보장제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 중증 환자들에 대한 사회보험제도가 보장되고 모두가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정책이 필요하다.  
가족의 건강은 모든 삶의 기초가 된다. 가정의 달에 이 영화를 통하여 가정의 소중함과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며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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