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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추억하는 부평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 글 이은영(부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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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발행 제3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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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마다 한곳쯤은 추억의 장소가 있습니다. 어릴 적 엄마와 함께 갔던 놀이동산, 맛있는 것을 먹었던 음식점, 프러포즈를 받았던 곳? 등 추억을 떠올리는 장소는 참으로 다양할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평에서만 자랐던 저는 부 평의 여기저기를 기억하지만, 특별히 부평 남부역은 추억의 첫 번째 장소입니다. 외할머니를 기억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부평남부역을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남 부역에서 인근 마트까지 올라가는 길은 언덕으로 되어 있답니다. 저의 외할머니께 서는 아주 가끔 저희 집에 전철, 기차를 타 고 오신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가 며칠 계시다가 다시 시골로 내려가실 때면 그 언덕에 서서 할머니 전철 타실 때까지 손을 흔들고, 또 흔들고···. 할머니 가지 말라며 울면서 손을 흔들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세월이 지나 우리 엄마가 외할머니가 되고 난 뒤에는 더더욱 나의 외할머니가 보고 싶어집니다. 너무 보고 싶을 때면 가끔 꿈에 나오시기도 하는데···.
지금도 할머니가 보고플 때면 부평남부역 언덕으로 올라가 전철이 지나가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는 추억의 부평은 어디일까요? 그 장소에 가면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추억하게 되는 아름다운 장소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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