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놀라웠다.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 글. 박희재(부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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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발행 제284호>
마을버스 안에서 기적의도서관 앞에 걸린 플래카드를 본 후 날짜에 맞춰 부평아트센터를 찾았다.
자녀들이 장성한 나이지만 아직도 동요를 좋아한다.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올해로 10회가 되는데 처음으로 관람하게 되었다.
처음 내 생각에는 그냥 서서 노래만 부르겠거니 하였는데, 웬걸 합창 뮤지컬이었다.
무대 위의 예쁜 소년소녀합창단은 너무나도 훌륭했다.
‘노래로 떠나는 세계여행’이 테마인데, 세계 각국 그 나라의 의상을 입은 학생이 소개하고 합창단이 그 나라의 대표적인 노래를 부르는데, 감탄의 연속이었다.
뉴질랜드의 연가는 지금도 입가에 맴돈다.
흐트러짐 없는 노래와 안무, 다채로운 손짓과 표정 하며, 아~ 그동안 많은 대상을 비롯한 수상경력에 머리를 끄덕였다.
‘대상 받을 만하였구나.’
지휘자님과 반주자님, 사무장님, 트레이너님, 연출안무가님, 발성 코치님, 조연출님이 얼마나 함께 어우러지며 지도를 하였는지 학생들의 표정이 그렇게도 여유 있고 자연스러움과 유연함에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노래와 함께 내미는 손과 하얀 팔들의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이라니.
와, 장래의 뮤지컬 배우들이 여기에 전부 모여 있구나. 당장 뮤지컬 무대에 세워도 나무랄 데가 없는 소년소녀합창단이었다.
얘들아~ 정말 예뻤고 멋있었고 완벽했어!!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