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된 우리 누나
이쁜 교복 입고
엄마한테 옷 사달라고
투정부린다.
안 된다는 엄마와
사달라는 누나
오늘도 또 싸운다.
그런 누나가 안쓰러운지
부평지하상가에서
이쁜 바지와 티를 사오신 엄마.
그 옷안에는
누나에 대한 속상함과
미안함과
안쓰러움과
사랑이 담겨 있다.
오늘도
부평지하상가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과 걱정이 사람들의
마음에 담겨
곳곳에
사랑의 무지개를
만든다.

※ 2018년 5월 5일(토) 부평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제4회 부평사랑 글짓기 대회’ 으뜸상 수상작.

<제4회 부평사람 글짓기 대회 수상자>
버금상(2명) : 손태욱(부평남초 3), 손지유(굴포초 4)
추김상(3명) : 오현재(백운초 2), 이영준(동수초 4), 이은솔(대정초 6)
뽑힘상(10명) : 안종민(청람초 5), 김규림(한빛초 4), 장예나(부원초 1), 이슬기(백운초 5), 천예준(갈월초 3), 정윤수(굴포초 5), 이지민(갈월초 3), 정예진(신촌초 4), 심나연(부흥초 2), 김민서(갈월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