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고은정(부평1동)-
2017-03-24 <발행 제2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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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서도 이게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게 맞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 홀로 살림을 개척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그들을 더욱 외롭고 지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식물 쓰레기의 분류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투에서 굳건히 일어설 때가 됐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그렇다면 음식물 쓰레기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음식물 쓰레기란 식품을 생산, 유통, 가공,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수산, 축산물 쓰레기와 우리가 먹고 남기는 음식물 찌꺼기를 말한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는 가장 큰 기준은 ‘동물의 사료로 쓸 수 있느냐.’다. 따라서 동물의 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면 음식물 쓰레기로, 사용할 수 없으면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자 이제, 적들을 분류할 힘이 생겼다. 그렇다면 이 힘을 이용해 그들을 처리하는 전술을 익힐 시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방법은 공통으로 적용되는 방법은 물기를 제거한 후 배출해야 한다. 물기만 잘 제거해도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가 줄어드니 물기를 최대한 빼서 버리는 것이 좋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67%가 음식물 쓰레기다. 그중 51%가 과일 껍질.
하지만 과일 껍질은 정말 쓸모가 많다. 귤껍질은 끓여서 차로 마실 수도 있고, 사과 껍질은 탄 냄비를 닦는 데 사용할 수 있으니 과일 껍질을 살림에 최대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