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톺아보기 + 맨송맨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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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 <발행 제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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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뜻>
털이 나야 할 자리에 털이 없어 반반한 것, 혹은 술을 마신 뒤에도 취하지 않아 정신이 말짱한 것, 일할 것이 없거나 아무것도 생기는 것이 없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큰말은 ‘민숭민숭하다’이다.
<바뀐 뜻>
뜻이 바뀐 것은 아니고 많은 사람이 ‘맨숭맨숭하다’, ‘맹숭맹숭하다’로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기>
맞선 보는 자리에서 화제가 떨어져서 맨송맨송하게 앉아 있자니 나도 모르게 등줄기에서 진땀이 흐르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