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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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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발행 제2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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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포기 남실거리던
부평 들녘
써레질 하던 날 개구리가 이사 한다.
치솟는 건물 앞에
사통팔달 도로를 휙휙 달리다
신호는 직속상관 명령같이 받들고
차 이름과 값은 다르지만
보이지 않는 차 안은 같다.
가로수 길에 심어놓은
제비꽃 팬지꽃 찬바람에 고개 숙이고
내 모자 목도리로 꽃샘추이 이겨라
일곱 살 손녀와 포개 잡은 손안에
봄바람도 포갠다.

/ 이영자(길주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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