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천사
-오세욱(삼산동)-
2013-03-25 <>
봄이 오는가 봐요.
우리가 서로 사랑을 시작한 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오고 있어.
꽃피는 봄이 오면 우리가 함께 산천초목 구경할 생각에 가슴이
물오른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사실, 당신을 만나기 그 전부터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어요.
당신을 기다리던 시간, 당신을 그리워했던 시간,
사랑을 키워왔고, 날아갈까 마음 쓰며 간직했던 시간,
그 시간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둘이 모여 하나가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 하나를 얻었지요.
1년 전, 윤서를 만나던 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요.
이 세상 어느 누구라도 다 그렇지 않을까요?
그때 그 마음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로 해놓고
때론, 서로에게 상처주기도 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니 숙연해지네요.
희망의 새싹을 피우고 초록의 시인이 되며,
소중한 열매를 얻고, 눈 속에 발을 묻고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나무와 같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게요.
사랑합니다. 나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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